SK케미칼, SK바이오팜과 신약 공동개발

  • 등록 2013-04-07 오전 11:12:53

    수정 2013-04-08 오후 2:39:5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SK 바이오팜과 판교 본사에서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양사 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초 SK그룹이 발표한 ‘따로 또 같이 3.0’ 경영의 첫 사례다. ‘따로 또 같이 3.0’은 각 관계사가 자율 경영을 추구하면서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는 SK그룹의 경영 전략이다.

크리스토퍼 갤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사진 왼쪽)과 이인석 SK케미칼 대표
이번 계약에 따라 SK케미칼은 SK 바이오팜이 개발중인 신약 ‘YKP10811’의 국내 임상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오는 2018년께 국내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허가와 판매는 SK 바이오팜이 담당하게 된다.

YKP10811은 지난해 12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신약으로 동물 실험 결과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과 만성 변비 모두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미국에서 임상1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이 신약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다른 효능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 신약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만성 변비 치료제로 상품화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이사와 크리스토퍼 갤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3.0은 각 사가 자율 경영을 하면서 서로의 강점에서는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면서 “향후 양사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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