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는 묻기 곤란한 사항도 있는데 그런 거북한 질문을 할 때 남성은 단도직입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유도신문식 방법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맞선 상대에 대해 묻기 곤란한 사항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43.0%가 `단도직입적 접근`을, 여성은 42.2%가 `유도신문식 질문`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평소 목적 지향의 간단명료한 어법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와의 교감을 중시한다"며 "맞선과 같은 민감한 자리에서는 서로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해 질문과 대답을 해야 소중한 인연을 무산시키는 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선 상대에게 질문하기 가장 거북한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이성경험(38.8%)과 연봉, 재산 등 경제력(32.3%)에 대한 질문이 가장 거북살스럽고, 가족 현황 및 분위기(12.9%)와 결혼 후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필요성(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묻기 곤란한 질문의 경우 남성은 세 번째 만남(35.0%)에서, 여성은 다섯 번째 이후 만남(43.7%)에서 파악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껄끄러운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서두는 편이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명품매칭팀장은 "비용 등 만남을 주도해야 하는 남성측은 궁금한 사항을 하루속히 확인하고 계속 교제 여부를 결정하고 싶어한다"며 "반면 능력이나 경제력, 가정환경, 성격 등의 외면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사항을 깊이 있게 파악해야 하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두고 하나 둘 살피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