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대신증권은 28일
한라공조(018880)에 대해 펀더멘털과 중장기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추가 상승여력이 55%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두배 이상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본사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한라공조는 매출액 8618억원, 영업이익이 587억원, 세전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150억원을 달성했다"며 "매출액 기준으로 이미 전년 수준의 61.1%, 영업이익 기준 88.9%, 세전이익 기준 78.2%, 당기순이익 기준 75.9%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개선 이유에 대해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생산량 증가와 유럽공장 생산량 증가에 따른 CKD 매출이 증가했고 매출증가가 고정비 감소로 연결됨에 따른 원가율 감소, 해외 현지 생산공장의 매출 증가에 따른 지분법평가 이익과 기술로열티 수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한라공조의 매출 성장은 수출이 견인할 것"이라며 "제품 매출액 기준으로 3~4분기 수출 매출액은 각각 3212억원, 337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수출물량 효과와 기아차의 K5, K7 등의 신차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하락에도 불구, 물량 증가 효과가 환율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