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0`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작년 MSC(모바일 솔루션 센터)에 1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올해는 그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C는 자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하드웨어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하드웨어가 많이 좋아졌다"며 "이번 스마트폰 신제품 `웨이브`에는 정전식 터치를 장착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감압식 터치를 고집해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정전식을 도입해 더욱 발전된 제품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다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에코시스템이 경쟁사에 비해 늦었다"며 "시장 경쟁의 법칙이 바뀌었는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향후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M&A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최근 폴란드 아미가를 인수했는데 이처럼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M&A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 제조사 간 합종연횡에 대해서는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는 곳이 많다"며 "다만 조건이 맞지 않는 곳에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회사와의 제휴는 지금도 검토하고 있으며, 원하는 강도가 강한 회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밴쿠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림픽 유치활동은 예민한 부분이 많아 말하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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