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 "공권력이 안하면 임직원 진입시도"-일문일답

  • 등록 2009-08-02 오전 10:58:04

    수정 2009-08-02 오후 2:37:42

[평택=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유일 쌍용차(003620) 공동관리인은 2일 "임직원들이 공장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이날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폭력과 점거파업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4600명의 임직원들이 마지막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관리인과의 일문일답.

-노조가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받아들이는 시한은.
▲시한은 없다. 최종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연락이 오면 대화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어떠한 대화도 없다.

-9월15일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 절차는.
▲회생계획안 제출 안 되면 한번쯤 연장 신청은 가능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노사 협상을 하는 것이고 공권력이 남아있다. 공권력으로 처리되거나 그러지 않으면 4600명의 임직원이 마지막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듯 청산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회사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는 의미는.
▲공장진입 시도할 것이다. 시기는 지금부터다.

-노조는 내일 10시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새벽 4시에 협상 결렬 선언할 때 노조에 답했다. 회사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게 회사의 마지막 안이라 이걸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얘기했다.

-공권력 투입 시기는.
▲관리인들이 결정할 수 없고,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청산을 위한 계획안은.
▲일반 계획안과 달리 파산을 전제로 한 계획안은 지금까지 고려한 적 없었다. 현상태가 지속되면 파산을 전제로 한 계획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청산을 위한 계획안은 어떤 의미인가.
▲청산을 위한 계획안은 실질적으로 M&A등 회생을 전제하는 등이 아니고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으로 보면 된다.
 
협력업체에서 말하는 `뉴 쌍용` 등은 관리인으로서 선택할 문제는 아니고 법원이 선택할 몫이다.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나.
▲실질적으로 회사가 할 수 있는 법률적이고, 협상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 취했다. 이제 공권력 투입이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불법파업장에 대한 정리작업의 마지막 조치라 생각한다. 시기와 방법, 절차는 우리가 말할 수 없다. 
 
-협상대상자로서 소회는.
▲먼저 협상대상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4500명 직원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도장공장에서 파업 중인 640명 정도 인원이 4600명 직원과 이미 떠난 1700명이 넘는 희망퇴직자, 해고자 중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일부 인원, 해고자 중 무급 휴직 신청한 200여명을 그들의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과 협상이 오직 불법 파업자만을 위한 협상이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
 
-회사가 기다릴 수 있는 마지노선은 언제까지인가.
▲우리는 인내를 가지고 73일 기다렸다. 추가 조치는 즉각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 관련기사 ◀
☞쌍용차 관리인 "노조 불법행위, 엄정한 법집행 조치"
☞정부 "쌍용차 파산 여부 예의주시"
☞"회사案 수용요구"··쌍용차 기자회견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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