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인수효과 주목-동양

  • 등록 2009-05-21 오전 8:06:41

    수정 2009-05-21 오전 8:06:41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1일 SK텔레콤(017670)이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지출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수급과 투자심리 측면에서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남곤 연구원은 "인수인수 매출 및 현금영업이익(EBITDA) 증가가 예상된다"며 "영업권 상각, 감가상각비 및 기타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차입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경상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1511억원 증가하고, EBITDA는 2017억원 증가, 경상이익은 46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전용회선 인수로 비용이 자산화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 지원을 위해 매년 적정 수준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설비투자비용(CAPEX) 지출 압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효과라고 밝혔다.

단, 1조6000억원 비용은 당초 예측했던 1조원보다 과도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외국인 주주의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어 수급 및 심리 측면에서 주가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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