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계 증시 5.2조弗 날렸다"

S&P 추산
이머징 마켓 하락폭 더 커
  • 등록 2008-02-10 오후 3:55:32

    수정 2008-02-10 오후 3:55:32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달 전세계 주식 시장에서 총 5조2000억달러가 증발된 것으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추산했다고 CNN머니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1월 전세계 증시 추이는 그동안 기록된 최악의 달 중 하나"라면서 특히 지난 달 이머징 마켓 증시의 하락폭은 12.44%로 선진국 증시 하락폭 7.83%에 비해 더 컸다고 밝혔다.

터키 증시의 경우 지난 달 22.70% 급락했으며, 중국이 21.40%, 러시아가 16.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 하락률은 16%였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는지 여부와는 별도로 미국 주식 시장은 이미 침체에 빠진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한다면 아마 모두에게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중앙은행들의 신속한 금리인하와 유동성 투입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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