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도요타가 올해초 미국 픽업트럭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인 `툰드라`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대의 툰드라에서 결함을 발견했으며 다른 차량도 결함이 있는지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대변인은 "초기 모델에 장착된 캠축(camshaft)에 문제가 있어 엔진 결함을 일으켰다"며 "이는 납품받은 부품으로 납품업체가 현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캠축에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엔진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툰드라는 미국 승용차 시장을 석권한 도요타가 픽업트럭 시장까지 석권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로 판매가격이 경쟁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보다 수천달러 높은 수준. 출시 이후 3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3만7000대 이상 팔렸다.
통신은 이번 엔진 결함으로 지난 1분기 GM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반열에 오른 도요타의 품질 명성 손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