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여개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남부럽지 않은 규모다. 올해 131개 업체가 참여한 15년 역사의 일본 도쿄게임쇼(TGS)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양부처 장관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세계 최대 게임쇼 E3(Electron ic Entertainment Exposition)와 도쿄게임쇼(TG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포부다.
업체들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번 전시회에서 신작들을 속속 공개해 조직위원회의 의지에 화답했다.
◇국내외 150여개 업체 참가
첫 발을 내딛는 지스타에는 국내외 150개 업체가 1500개 부스로 참가한다. 총 전시공간 면적은 3만3048㎡(약 1만여평)다.
그라비티, 넥슨,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손오공(066910), 엔씨소프트(036570), 웹젠(069080), 윈디소프트, 한빛소프트(047080), NHN(035420) 등 국내외 주요 업체가 대규모 부스를 차린다. 세가, 인텔, 코나미, ATI 등 주목할 만한 해외 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업체가 모바일 게임 부스를 차린다. 영국대사관, 아일랜드대사관 등이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게임과학고등학교, 용인송담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호서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교육기관도 참가한다.
◇신작 공개 `봇물`
성수기 겨울방학을 앞둔 게임업체들은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대거 공개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게임포털 `플레이엔씨(PlayNC)를 전면에 내세워 약 163평 규모의 부스를 세우고 게임 5개를 선보인다. 슈팅게임 `토이스트라이커`, 테니스게임 `스매쉬스타`, 로봇 액션게임 `엑스틸`과 스노우보드 게임 `SP JAM` 등 4개의 캐주얼게임과 공개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인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를 전시한다.
한빛소프트(047080)는 차기 주력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대중에 첫 공개하고 `네오스팀`, `신야구` 등 총 6개 게임을 전시한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035420)은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 `권호`와 캐주얼 건슈팅게임 `건스터`를 선보인다.
넥슨은 신작 `제라`, `빅샷`을 비롯해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총 7개 게임을 전시한다. 그라비티는 1인칭 슈팅게임 `페이퍼맨`과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구성할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전시한다. 특히 `라그나로크 브랜드관`을 별도로 마련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라그나로크` 컨텐츠를 선보인다.
윈디소프트는 액션게임 `버즈펠로우즈`와 슈팅게임 `루디팡` 등 신작게임 5개를 전시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크림프`와 `창천`, `청인` 등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 조이온과 이젠엔터테인먼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신작게임 `거상2`와 `데코온라인`, `건틀렛온라인`, 고스트X` 등을 전시한다.
비디오게임업체로 유일하게 G스타에 참가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ECK)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발매하는 `삐뽀사루겟츄3`와 `토크맨` 등 45개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특히 차세대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국내 최초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하고 다양한 게임 동영상을 선보인다.
이밖에 일본 코나미가 내년 국내 발매 예정인 `메탈기어솔리드3`를 온라인으로 시연한다.
◇비지니스 프로모션 `박차`
참가업체들의 비지니스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날인 10일에는 해외 유명 개발자 및 퍼블리셔 100명과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환영 리셉션이 진행된다. 12일에는 국내외 최고경영자(CEO)와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지스타 국제게임포럼`이 진행된다.
이밖에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해외 주요 바이어들과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한국 게임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재미도 `풍성`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첫번째 공식행사인 개막식에는 국무총리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과 게임업계 대표, 해외 유명 개발자 등 80여명이 참가한다.
`지스타 게임리그전`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스터`, `신야구`,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4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동전쌓기`, 비디오게임 `위닝 일레븐` 등 총 6개 종목으로 진행되는 리그전은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내걸었다.
제1회 전세계 펌피럽 페스티벌인 `WPF(World Pump It Up Festival)2005` 결승전도 진행된다.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총 11개국 대표선수 40명이 최종 결승전에서 실력을 겨룬다.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부스상`과 `베스트 콘텐츠상 등 `G스타 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밖에 `게임음악 콘서트`와 점프공연과 타악퍼포먼스, 매직쇼, 스피드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직위는 행사기간 동안 일산 전시장과 서울 시내 주요 지역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전시회 입장권은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이며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현장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