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7월 5일은 무슨 날?
“칠오, 치로, 추로, 추어….” 잘 연결되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추어탕데이’다. 남원시는 올해 향토 음식인 추어탕 홍보를 위해 ‘추어’와 발음이 비슷한 7월 5일을 추어탕데이로 정했다. 광한루 부근에는 100여개의 추어탕 집이 몰려 있어 남원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발렌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초콜릿·사탕 업체들의 판촉전에서 유래된 것은 잘 알려진 일이고, 이에 맞서는 한국판 데이 마케팅 아이디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쓸데없이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면 소비자들도 손해볼 게 없다. 특히 ‘추어탕데이’는 ‘데이 마케팅’에서 소외돼 온 노인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50여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춘향골 남원 추어탕’과 남원 시내 추어탕 음식점들은 5일 하루 동안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추어탕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