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소형 재건축대상 아파트의 상승세 등으로 0.57% 올라 지난 3월 15일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지역 소형 매매가격이 1% 이상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20평이하 소형 아파트도 평균 1.5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전세시장은 가을철 이사철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 서울, 수도권 모두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하락한 지역이 전주보다 다소 늘어나며 서울이 0.22%, 신도시 0.08%, 수도권 0.1% 오르는 데 그쳤다.
◇매매시장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송파(1.19%), 강남(1.05%), 마포(0.82%), 성동(0.56%), 강동(0.51%), 서초(0.5%) 지역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2~0.3%대 변동률에 머물렀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 압구정동 한양단지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의 주간 매매가격이 5000만원 이상 올랐고 개포 주공, 역삼 개나리, 대치 은마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중소형이 2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0.25% 상승한 신도시는 분당(0.34%), 평촌(0.26%), 산본(0.24%), 중동(0.15%), 일산(0.11%) 등의 순이었다. 개별 단지를 보면 분당 서현동 시범마을과 효자촌 대형이 2500~3000만원 가량 올랐고 일산에선 백석동과 마두동, 주엽동 주요 중소형이 소폭씩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부천(0.56%), 수원(0.53%)만 0.5%이상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은 0.1~0.3% 오르는 데 그쳤다. 파주, 하남, 화성, 양주군 등의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약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전체평균은 전주와 비슷한 0.2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이 0.22%, 신도시 0.08%, 수도권 0.1% 상승률에 그쳐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강북(1.61%), 서대문구(0.75%), 광진(0.42%), 도봉(0.42%), 강남(0.37%), 성동(0.3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중구와 강동구는 일부 20~40평형대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체평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춤했던 신도시 전세가격은 이번주 0.08%오르며 일단 하락세는 멈췄다. 중동,일산 등의 하락세가 멈췄고 분당도 0.22%로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평촌은 중소형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이며 0.22% 하락했다.
개별 단지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분당, 일산 주요 지역 중소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은 중대형이 큰 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신촌동 무궁화, 갈산동 샘마을 일부가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0.1%대의 미미한 오름세에 그친 가운데 10여개 시,군이 한 주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도 구리, 의왕, 고양, 김포, 파주, 안양, 하남, 군포 등 서울에서 인접한 주요 지역이어서 실수요층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