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게임에도 복고 바람..갤러그, 너구리 인기

  • 등록 2001-06-06 오후 3:03:29

    수정 2001-06-06 오후 3:03:29

[edaily] 최근 문화계 전반의 복고 열풍에 발맞춰 80년대 인기를 끌던 고전 게임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벽돌깨기, 갤러그, 너구리 등 80년대 인기를 끌던 아케이드 게임(오락실용 게임) 이나 PC용 게임들은 최근 새로운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더해 다시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GV의 "X2Game"사이트에서는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아케이드 벽돌깨기 게임을 2인 대전 온라인 게임으로 리메이크한 "배드볼 온라인(www.x2game.com/badballonline)"을 최근 선보였다. 배드볼 온라인은 바리케이드 블록 쌓기 및 전투테트리스와 같이 블록 보내기, 20여가지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과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드볼 온라인보다 먼저 서비스된 온라인상에서 주어진 시간내에 틀린그림을 찾는 "서치아이 온라인"은 최근 회원수 40만명을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수도 3500명이 넘었다. 시노조익(www.joy-land.com)은 한때 오락실을 장악했던 갤러그 게임을 실시간 3:3팀 게임까지 할 수 있는 "배틀뿅뿅"을 선보였다. 일정시간 상대방의 미사일이 발사되지 못하게 한다든지 적기가 일시적으로 화면에서 사라지게 하는 기능 등 기존 갤러그에서 구경할 수 없는 발전된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한게임(www.hangame.com) 역시 최대 100명까지 눈싸움을 할 수 있는 "원더볼"을 서비스 하고 있다. 키보드의 조작없이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눈싸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 게임또한 인기몰이에 나섰다. 게임도리(www.gamedory.com)에서는 너구리 게임의 형식과 디자인을 새롭게 한 "까맹이"와 "인베이더"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이픽(www.cypic.com)은 스포츠의 박진감을 내세워 하이퍼올림픽 게임을 온라인화한 사이픽 스포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엠게임(www.mgame.com)의 틀림그림찾기와 내기방(www.naegibang.co.kr)의 그림맞추기, 땅따먹기 등도 요사이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복고게임은 20대후반 세대들에게는 어린시절 향수를 자아내는 동시에 신세대들에겐 선배 게이머들이 즐겼던 고전 게임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색다름을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GV의 정은연 과장은 "한때 테트리스 게임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조만간 이들 추억의 게임 중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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