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밸류업 모멘텀 전망…재무적 성과·주주환원 주목"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9-02 오전 7:42:23

    수정 2024-09-02 오전 7:45:1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밸류업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어, 9월부터 밸류업 관련 기업과 이벤트에 대해 관심을 다시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안타증권)
2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8월 한달간 16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혹은 예고를 공시했다. 7월까지 두 달간 11개 기업이 공시한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대차, 포스코, LG 등 대기업 계열사의 예고 공시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4분기 내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밸류업 일정을 감안한다면 비금융업종의 밸류업 참여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소는 9월 중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밸류업 지수의 경우 쿼터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 9개 중 4개, 예고 기업 18개 중 10개가 금융 업종이다. 다만, 8월 이후 공시된 밸류업 관련 공시 19개 중 11개가 비금융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업종 중심으로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에 고려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현금배당 및 자사주라고 짚었다. 현재 거래소는 2개의 밸류업 지수를 준비 중인 가운데 구성 종목은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 환원 등을 평가 기준으로 편입 유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을 벤치마크 하고 있다는 점에서 ‘JPX Prime 150’ 지수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 중 재무적 성과와 시장 평가(PBR)을 바탕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업이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보유하고, 현금배당 이외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돼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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