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500호점 개점…출점 50년만

2027년까지 1000호점 확대
구도심 ‘전환’·신도시 ‘신규’ 출점 등 투트랙 전략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O4O 강화 주효
직영→가맹 사업 구조로 전환…가맹 비중 78% 달해
  • 등록 2024-07-28 오전 10:25:46

    수정 2024-07-28 오후 7:09:5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출점 50년 만에 500호점을 개점했다.

2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시 도봉구에 GS더프레시 창동점을 500호점으로 그랜드 오픈했다. 1974년 1호점 개점 이후 50년만에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GS더프레시 창동점은 기존 개인 슈퍼마켓을 10년 이상 운영하다가 GS더프레시로 전환한 330㎡(100평) 규모의 매장이다. 이곳 경영주는 개인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점차 점포 운영 편의, 상품 차별화, 마케팅 측면에서 불편함이 가중돼 GS더프레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열린 개점행사에는 최경호 경영주를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 정춘호 GS리테일 슈퍼사업부대표 등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열린 GS더프레시 500호점인 창동점 오픈식에서 최경호(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영주와 허연수(왼쪽에서 두번째)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더프레시는 올해에만 무려 62개 매장을 확장했다. 매주 2개 이상의 GS더프레시 신규 매장이 전국 곳곳에 문을 연 셈이다.

GS더프레시는 시대 별로 운영, 출점 전략 등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해 온 것을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가맹 전환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강화 △신·구 상권 별 투트랙 출점 전략 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지난 2020년 가맹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GS더프레시 500개 점포 중 가맹점은 389개 점포로 가맹점 비중은 무려 78%(7월 기준)까지 치솟았다. 올해 늘어난 62곳도 모두 가맹점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우선 전개 원칙을 고수하며 가맹 비중을 9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S더프레시는 ‘체인오퍼레인션’을 고도화 하며 신선식품을 그대로 들여와 각각의 매장에서 직접 가공ㆍ포장 해 판매하던 방식을 전처리 공장을 통해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회사측은 “전문 가공 인력이 없이도 일률적인 판매·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가공을 위해 필요했던 공간 또한 가맹점의 영업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대표는 “GS더프레시는 500호점, 매출액 2조를 바라보는 슈퍼마켓 브랜드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가맹점 중심의 운영 시스템 고도화, 차별화 출점 역량, 물류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GS더프레시 1000호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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