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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등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실향민 보호 지역에서 최소 3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이며, 아직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료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2주 전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한 뒤 동부 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습 중단 명령을 내렸음에도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