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차관 만난 北최선희…수교 75주년 북중 '밀착' 행보

"공동의 핵심 이익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 강조
  • 등록 2024-01-27 오전 9:25:25

    수정 2024-01-27 오전 9:25:2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 중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지난 26일 접견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 중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지난 26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과 쑨 부부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뜻깊게 기념하고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북한 측 박명호 외무성 부상, 중국 측 왕야쥔 주북대사도 배석했다.

양측은 ‘조중(북중)친선의 해’로 지정한 올해 운영할 사업을 논의하고, 각 분야에서 친선 교류와 실무 협조를 확대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과 국제 문제들에 대해서 두 나라 외교 부문들 사이의 협력이 가지는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쑨 부부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호 부상과도 별도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특히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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