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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 가격 지지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1% 하락한 2만979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48% 감소한 186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성 판단 여부를 두고 이어온 소송에서 승리한 리플은 5.19% 하락해 0.73달러로 내려앉았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900억원으로 전일 대비 1.3% 감소했다.
그러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뜨거운 점을 감안하면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어 임금 상승세 지속,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등의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반면 로렌스 르위틴 더 타이 콘텐츠 책임자는 “미 연준의 0.25%p 금리 인상이나 월말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의 현 소강 상태를 벗어나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다면 가격이 대부분 횡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