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시장 전망(0.65달러)을 상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매출액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 재고 청산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중국시장 역시 우려보다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할인 경쟁 환경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나이키가 경쟁력을 입증하며 점유율을 키웠다는 판단이다. 특히 운동화 판매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으며, 조던 브랜드와 ‘르브론20’ 등 인기 모델의 신제품 라인은 정상가 판매에도 두 자릿수 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17억9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17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며 “코로나 봉쇄와 환율 등에도 선방했다”라고 강조했다.
유종호 KB증권 연구원은 “점차 제품 생산 라인과 공급망은 안정화될 것이고 나이키의 두 번째 큰 시장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과잉재고가 안정화하며 북미 시장에서 선방하는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이 나타나면 실적 또한 더욱 안정적인 상향 추세를 그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조던브랜드 등 인기 모델의 신규 라인업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자사주매입 등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