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관방 제조업 PMI는 49.2로 시장 기대치(49.8)와 전월(50.1) 수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도시 단기 락다운으로 생산이 영향을 받았고, 수요 회복 또한 더뎠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10월 세부 지표 중 생산(49.6, 9월 51.5), 신규주문(48.1, 9월 49.8), 잔여계약(43.9, 9월 44.1) PMI가 전월대비 낮아졌고, 물류 차질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납품소요시간(47.1) 지표도 9월(48.8)보다 소폭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10월 완성재 재고 지표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10월 신규수출주문(47.6)이 전월(47.0)보다 상승했지만 2021년 4월 이후 기준선(50)을 하회하는 현상도 지속 중이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매판매, 케이터링, 항공 서비스 PMI가 특히 부진했다”면서도 “10월 건축업 PMI는 58.2로 전월(60.1)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견조했는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이후 중국의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경기 개선 속도 둔화까지 우려되는 점은 중국 증시에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중화권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본토 증시를 홍콩보다 선호하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