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회복…美 증시와 동반 상승

비트코인, 24시간 전 대비 2.12% 상승...1만9000달러 회복
미국 뉴욕 증시 상승에 동조화현상 보여
연준 부의장 "과도한 긴축 위험 주목" 발언에 투심 살아나
  • 등록 2022-09-08 오전 7:50:06

    수정 2022-09-08 오전 7:50:0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커플링(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살아났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2.12% 상승한 1만938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4.22% 올라, 16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위권 내 있는 코인 중 솔라나, 폴카닷은 각각 5.39%, 4.91% 올랐고, 그 밖에 주요 코인들도 2~3% 씩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 상승 마감하며, 커플링 경향이 강해진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급등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와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83% ,1.4% 올랐다.3대 지수 모두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투자시장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발언에 반응했다. 브레이너드는 7일 뉴욕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에서 “연준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투자자들이 연설의 뒷 부분 요점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오는 20일~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또한번 자이언트스탭(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FedWatch 트래커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할 확률은 86%까지 올라가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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