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프로스테믹스(203690)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글로벌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SC(피하주사형)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13일(현지시간) 화이자 아레나제약을 67억달러(약 8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아레나제약 주주에게 주당 1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합의 발표전 아레나제약의 주가(49.94달러)의 두 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해당 보도에 아레나제약의 주가는 하루에만 40.14달러(80.38%)오른 90.08달러에 마감하며 화이자 인수가에 근접했다. 화이자 주가도 2%대로 오르며 역사적 최고가인 55.20달러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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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체내 면역체계의 교란과 유전, 환경 요인 등으로 염증이 유발돼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병이다.
이 분야 경쟁약물은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Bristol-Myers Squibb)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제포시아’(Zeposia)다. 이 약은 지난 11월 유럽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 받았다. 국내 셀트리온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도 지난 7월 유럽에서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은 바 있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이 큰 시장으로 여기에 진출하는 글로벌 임상을 계획중”이라며 “내년 국내에서 백인과 동양인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한 이후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