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대보마그네틱(290670)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 임가공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장성을 지닌 소재 임가공 사업이 추가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보마그네틱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6700원이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철(Fe)을 제거하는 탈철기 제조업체다. 리튬광산과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 셀 업체향으로 탈철기를 공급한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이 70~80%, 국내가 10~20% 수준이다. 탈철기 생산능력은 2020년 말 월 80대에서 2021년 말 월 150대, 2022년 상반기 월 200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당 판가가 1억원 미만으로 경쟁업체는 많지 않다.
NH투자증권은 회사가 2021년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장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투자비 등의 선집행으로 올해 수익성은 탈철기 마진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재 임가공 사업은 탄산리튬(LFP향)과 수산화리튬(하이니켈향), 도전재, 인조흑연 음극재, 양극첨가제를 분쇄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수산화 리튬 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청북도 음성에 1만평 부지를 확보해 1동에서 품질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1동 풀가동시 200~4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4%와 126% 증가한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중국 2차전지 증설이 크게 증가하며 탈철기 판매가 증가하고, 음성 1공장 가동이 하반기부터 개시되며 소재 임가공 매출액도 1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2024년 동사의 소재 임가공 매출액(650억원)은 본업인 탈철기 매출액(7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2025년에는 탈철기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