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김태현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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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태현은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김태현도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경찰은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내려도 되는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모녀 관계인 피해자 3명의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에서 피해자들의 시신과 자해한 상태의 김태현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를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뒤 체포 영장을 집행했고, 지난 2일과 3일 조사를 거쳐 4일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김태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범행 전후 상황과 구체적 혐의 등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