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에서 국립대 부총장들이 재산 상위 1·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퇴직자 중에서도 국립대 총장이 72억585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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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은 신규 임용자 6명, 승진자 13명, 퇴직자 17명 등이다.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조동성 교육부 인천대 전 총장은 72억 585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퇴직자 재산 상위 1위에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32억3200만원 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토지 15억3600만원(본인·배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빌라아파트 등 건물 12억7300만원(본인·배우자), 증권 13억6200만원 등을 보유했다.
2위는 안성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 원장 60억 10만원, 3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 전 실장 21억 1030만원이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현직 고위공무원 중에서도 재산 상위 1·3위를 국립대 부총장들이 차지했다. 최영석 충북대 교학부총장은 37억 958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를, 이의한 강원대 교육연구부총장으로 33억 234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3위를 차지했다. 두 부총장 모두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소유했다.
이 밖에 이번에 공개된 교육부 소속 현직 고위공무원의 재산은 △전달영 충북대 대외협력연구부총장 19억2200만원 △양금석 경남과학기술대 현 부총장 14억500만원 △이학영 전남대 현 부총장 8억3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등록의무자에서 등록의무자가 아닌 직위로 전보된 교육부 소속 공무원 중에서는 한은미 전 전남대 부총장이 19억6600만원, 박현건 전 경남과학기술대 부총장이 약 8억원 등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