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회계 기준 2021회계연도(2021년 1월 종료, 7월 결산) 2분기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가이던스(49억달러)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0억4000만달러, 지배주주순이익 13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82%, 15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격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을 통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클라우드는 20% 성장했고, 플랫폼 매출액은 테블로 인수 효과로 인해 66%나 증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요인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대형 계약과 재택근무 솔루션 판매 급증 효과, 그리고 기존 구독 매출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비투비 사스(B2B SaaS) 시장에서 킬러 소프트웨어(SW)를 앞세운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우위가 재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잔여계약가치(RPO)는 3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단기 RPO는 152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늘어 증가폭이 1분기 대비 반등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닷컴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 50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세일즈포스닷컴의 수혜는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인덱스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종목이 편출되고, 세일즈포스 닷컴, 암젠,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신규로 편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애플이 주식 분할을 하자 시장 가격을 평균해 지수를 산출하는 다우지수의 IT 비중이 27.6%에서 20.3%로 대폭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가하게 될 경우 IT 비중은 23.1%로 다시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