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모습(사진=성동문화재단).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노래패 우리나라의 창단 20주년 기념 ‘우리나라 스무살 콘서트’가 오는 20일 성수아트홀에 열린다.
1999년 학생운동 시절 각종 집회현장에서 노래를 하다가 알게 된 인연으로 뭉친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라는 노래패를 결성했다. 남과 북이 따로가 아닌 하나된 우리나라를 지향하는 마음에서 이름을 지었다.
결성된지 1년 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통일의 분위기가 한껏 부풀어 올랐고,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합쳐’ ‘통일의 꽃을 피워요’ 등 각종 통일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그 뒤로 남북해외 공동행사 등에 자주 출연했고, 금강뿐만 아니라 평양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다섯명의 가수(백자, 이광석, 한선희, 달로와, 이혜진)가 각자 솔로 음반을 최소 두 장에서 많게는 여섯장을 내면서 팬층을 넓혔다. 20대 때 만나서 그대로 40대가 된 팀원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오늘도 난 설레인다’ ‘함께있는 이순간’ 등 노래에 담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