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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8.23포인트(0.58%) 오른 2만5702.8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40포인트(0.69%)와 52.37포인트(0.69%) 뛴 2810.92와 7643.4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작부터 나쁘지 않았다.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수주는 전월 대비 0.4% 증가, 시장 예상치(0.6%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건설 지출도 1.3%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불과 넉 달여 만에 두 차례의 ‘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치명적 사고를 내며 지난 이틀간 11% 넘게 빠진 보잉의 주가는 이날 0.46% 상승,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고 기종인 B737 맥스8·맥스9에 대한 운항 중단 지시와 앞선 캐나다의 맥스8에 대한 자국 영토 운항금지 조처 등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과 헤어지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모면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안도감을 만들기 충분했다.
기술주의 ‘질주’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3.8%가량 급등했고, 애플의 주가도 0.4% 상승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술주의 견고함은 곧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