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는 블록체인은 한국도 승산이 있다고 믿는다. 오 전무는 국내 IT 기업 요직을 두루 거친 IT 전문가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독일 함부르크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LG CNS 컨설팅사업본부 컨설턴트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오 전무는 동부정보기술 컨설팅사업부문장·IBM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 상무·KT 신사업본부 본부장(전무) 등을 지냈으며 2016년 SK C&C로 영입된 후 블록체인 저장·관리 사업을 총괄했다. 이듬해 12월 SK텔레콤으로 옮겨 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을 맡았다. 그녀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블록체인은 지난해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때 2만 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규제, 해킹 등 요인으로 75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인기는 꺾였지만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오 전무는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금융뿐 아니라 제조 물류 공공 등 사회 전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에서 민간에서 관련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환경과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비단 블록체인만의 문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