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넓고 편하게'…분양단지 특화설계로 승부

4베이, 알파룸, 테라스, 고급 인테리어 등
수요자들 까다로운 안목에 건설사들 차별화 전략
  • 등록 2018-05-01 오전 8:30:00

    수정 2018-05-02 오전 10:10:5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알파룸, 테라스, 유럽풍 인테리어 등 건설사들이 예비청약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거실 층고를 법정 기준보다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거나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내부 설계는 물론 외부 공간 배치와 조경,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세심하게 따지면서 특화 설계가 반영된 단지는 청약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작년 7월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2단지(E3)’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6858명이 몰려 평균 4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부산 지역 내 최고 1순위 경쟁률은 물론 전국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다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 층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했고, 광폭 주차설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작년 4월 서울 암사동 일대 주택과 빌라 등을 재건축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전용면적 59㎡A는 9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20㎡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큰 인기를 끌었다.

예비 청약자들도 자연스럽게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8~10일 정당계약을 실시하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e편한세상 금정산’의 경우 유러피안 감성이 담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색감의 타일이 적용된 아트월,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기존보다 20㎜가 늘어난 바닥 마감재가 적용된다.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를 적용해 결로발생을 최소화하고 가족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의 바닥 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금강주택이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일대에 공급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단지 최상층에는 다락 공간을 제공하며 알파룸을 통해 소형 면적에도 4개의 방이 구성하도록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도 알파룸을 갖춰 수납 공간을 대폭 늘리고 안방에는 드레스룸 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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