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17)AI가 추천하는 100벌의 패션제안, 원데이텐미닛

  • 등록 2017-07-08 오전 6:58:00

    수정 2017-07-10 오전 8:19:1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직장인 전은서(28)씨는 퇴근 후 밤 8시, 원데이텐미닛을 켜고 매일 그녀만의 힐링타임을 갖는다. 그녀가 좋아하는 모던시크 스타일 옷과 주말 나들이를 위한 원피스 100벌이 도착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들만 시원시원한 고퀄리티의 이미지로 보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주말 나들이를 위해 사고 싶은 옷을 찜 해놓고 추천 리스트에서 보고 싶지 않은 상품은 왼쪽으로 쓱 밀어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원데이텐미닛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딥러닝(Deep Leaning) 기술로 사용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선호 스타일, 선호 연령만 선택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후 사용자들의 활동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매일 100벌씩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에 신상품 업데이트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원데이텐미닛은 트렌디함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400여개의 국내 유명 쇼핑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을 선정해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을 추천한다.

원데이텐미닛이 제공하는 추천기술의 핵심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선택한 스타일과 취향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에는 ‘좋아요’를, 추천 리스트에서 보고 싶지 않은 제품은 왼쪽으로 상품 이미지를 밀어 바로 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 비선호를 표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좋아요’ 혹은 ‘별로예요’라고 의사를 표현한 상품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상품 속성(연령대, 스타일, 카테고리, 컬러, 소재, 패턴, 디테일 등)으로 분석된다. 사용자들이 처음에 선택한 스타일, 취향은 이렇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계속 변하게 되고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전하게 된다.

원데이텐미닛을 개발한 위시링크의 김민욱(46) 대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바일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딥러닝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사용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서비스의 심플함, 세련된 디자인은 유지해가면서 상품추천, 큐레이션이라는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욱 위시링크 대표. (사진=위시링크)
위시링크?

원데이텐미닛을 만든 위시링크는 2011년 5월 설립된 모바일 패션 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네이버(035420) 지식쇼핑 영업실장을 지낸 김민욱 대표와 11번가 모바일플랫폼 개발팀장 출신 서천주(41)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설립했다. 2012년 카카오(035720)와 함께 모바일 패션 서비스 ‘카카오스타일’을 개발해 운영했다. 2015년 한류패션 역직구 서비스 ‘스타일위시’를 중국, 대만에 출시해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6월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도입한 모바일 패션 큐레이션 앱 원데이텐미닛을 새롭게 선보였다. 2012년 6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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