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BGF리테일·CJ 구호물자 지원 확대

방한용품 등 지원물품 추가, 도서지역 3곳 지원 늘려
  • 등록 2015-12-09 오전 6:00:00

    수정 2015-12-09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안전처(안전처)가 BGF리테일, CJ그룹과 협력해 겨울철 재난구호물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재난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핫팩, 보온 양말, 장갑·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이번 겨울부터 추가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계절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오던 즉석밥, 물 이외의 지원 항목을 늘린 것이다.

도서지역에 대한 지원은 기존 13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된다. 금일도, 임자도, 비금도 등 3개 지역 1만여명의 주민도 재난 시 CU 편의점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인천(백령도, 신도, 대청도, 덕적도, 연평도, 석모도, 무의도), 경북(울릉도), 경남(욕지도), 전남(노화도, 보길도), 제주(우도, 추자도) 등이 지원을 받고 있다.

지자체가 비축하고 있는 재해구호물품 세트도 개선된다. 활용도가 낮은 메모지, 볼펜, 빗 등의 품목은 구호물품에서 제외했고, 휴대폰 충전기, 바닥용 매트 등을 추가했다. 양말과 속내의는 각각 1개에서 2개로 확대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재해구호물자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BGF리테일과 CJ그룹은 안전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르스로 격리된 전북 순창군의 한 마을에 구호물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가운데)이 지난 5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CJ그룹(대한통운·CJ제일제당·CGV·CJ헬스케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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