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블러시대]"로보어드바이저 디지털금융의 '총아'될 것"

[인터뷰]양신형 쿼터백 대표 "자산관리 대중화 이끈다"
  • 등록 2015-12-08 오전 6:00:00

    수정 2015-12-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핀테크를 사업 형태별로 구분하면 크게 결제, 송금, 환전, 크라우드펀딩,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상화폐와 금융 플랫폼, 그리고 자산관리 영역인 로보어드바이저로 구분됩니다. 사람이 대면(對面)으로 하던 일을 소프트웨어가 비(非)대면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금융산업의 ‘총아 (寵兒)’가 될 것입니다.”

이달 중 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상품을 선보일 양신형(사진) 쿼터백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한국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 자산이 많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의미가 강하다. 고액자산가들에게 비싼 수수료를 받으며 제공하던 서비스를 자산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저비용으로 해주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종목선택 효과가 낮아지고 자산 배분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며 “개별 종목 추천을 잘하는 것보다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거의 증명됐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르면 이달 중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임형 투자자문업 정식 인가를 받은 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920조개에 달하는 ETF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배분을 한다. 920조개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빅데이터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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