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칼럼]치약, 놓쳐선 안되는 것들

  • 등록 2015-03-05 오전 4:35:47

    수정 2015-03-05 오전 4:35:47

[박영채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그동안 별다른 관심이 없던 ‘치약’이 최근 들어 세간의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감 때 그동안 탈없이 써오던 치약에 위해물질이 들어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폭탄발언 때문이었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현재 의약외품으로 관리
하는 치약 등을 화장품으로 재분류하기 위한 화장품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치약에 위해물질이 있다느니, 치약을 화장품으로 관리해야 한다느니 국민들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가족의 건강이 걱정되는데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 치약은 식약청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 ? 생산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안전하며, 최근 발암성 물질로 발표된 물질들은 우리나라 식약처의 기준으로 보면 그 농도나 적용되는 정도가 크게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논란이 있는 물질이기에 당국에서 향후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니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

그런데 이렇게 치약을 엄격히 관리해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화장품으로 분류하여 관리하면 어떻게 될까. 치아 및 구강 점막용 제품은 구강으로 흡수되는 만큼 부정확한 사용으로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에 현재처럼 의약외품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지 화장품으로 분류해선 안된다. 치과의사들이 치약을 화장품으로 분류하는 걸 반대하는 이유다.

이러한 최근의 논란을 보면서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참에 대중들이 그동안 무심하게 아침 점심 저녁 한차례씩 써오던 치약에 대해 새롭게 관찰할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치약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크림형태로 제조되고 있으며 20여종의 화학혼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치아표면을 물리적으로 세정 활택작용하는 연마제는 치약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가급적 치약을 선택할 때 알갱이가 너무 거칠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거칠게 되면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어서다. 또 치약을 고를 때 지나치게 향이 강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 향이 강하면 깨끗이 닦았다라고 오인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약을 고를 때는 기능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현재 치약은 청결외에도 특별히 치료 또는 건강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그런 성분들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충치예방, 치주염 예방, 시린 이 완화 등 다양하다.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치아건강 상태를 보다 좋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치약만 고른다고 구강건강이 좋아질리 없다. 올바른 양치질의 습관화가 따라야 한다. 치약과 칫솔은 바늘과 실이다. 이제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골랐으면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간 양치질을 해 보자. 이름하여 3.3.3법칙을 생활화하다보면 치료받기 위해 치과갈 일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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