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생산물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국제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45.7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23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24%가량 하락한 셈이다. 두바이유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5%가량을 차지한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전월대비로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석유·화학제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배럴당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77.09달러였다.
전력, 가스 및 수도도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중심으로 2.4%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제유가 하락을 이유로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을 5.9% 내렸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에서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비 1.3% 하락했다. 오리고기(-9.7%)와 돼지고기(-6.5%)가 하락을 이끌었다.
물가변동 파급 과정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전년 동월비로는 6.2% 떨어졌다. 원재료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중심으로 전월대비 10.8% 내렸다. 나프타, 경유 등 수입 중간재는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휘발유, 주택용 도시가스 등 소비재 역시 -0.8%를 기록했다.
수출품을 포함하는 국내 상품 및 서비스 물가를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도 1.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가격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유·화학제품의 국내 출하 및 수출가격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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