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규제완화 효과로 상승세

7월 낙찰가율 85.2%…작년 동기보다 6.9%포인트↑
  • 등록 2014-08-03 오전 10:30:29

    수정 2014-08-03 오전 10:30:2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두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85.2%로 전달(84.1%)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달(78.3%)과 비교하면 6.9%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4월 86.1%로 정점을 찍은 뒤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로 기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5월(85.2%)과 6월(84.1%)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DTI·LTV·재건축 아파트 안전진단기준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경매 낙찰가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입찰경쟁도 치열해져 지난달 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7.5명으로 전달(6.7명)보다 0.8명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달 9일 고양지원 경매에 나온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 전용면적 84.9㎡형 아파트는 무려 30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3억4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월에 낙찰가율이 오른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며 집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자 시세보다 싸게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경매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