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전력청은 지방증권규칙제정위원회(MSRB)에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채권 원금과 이자로 전력청이 지급한 자금은 총 4억1760만달러 규모다.
이중 내부 유보금은 총 4160만달러였다.
전력청이 일단 1일 채권 상환을 마쳤지만, 다음달 중순에는 6억7100만달러의 은행권 크레딧라인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주디스 웨이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전력청이 이 자금을 상환을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푸에르토리코 정부개발은행(GDB) 바바라 모건 대변인은 “투자자들은 제 때, 정확한 금액을 돌려 받았다”며 “전력청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청은 현재 86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무디스와 S&P, 피치 등 3대 신용 평가기관들 모두 전력청에 대해 정크(투기)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청은 상환할 부채 가운데 70% 가까이를 채권 발행으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