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상승 에너지 비축 중..환매 이유 없다"

  • 등록 2014-04-22 오전 8:11:20

    수정 2014-04-22 오전 8:11: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삼성증권은 코스피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2일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환매할 이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봉과 주봉, 그리고 월봉 등의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코스피는 조정 국면을 탈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월봉을 보면 코스피는 2004년 이후 10년간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중기적으로는 5년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아왔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코스피 접점은 5년 이동평균선(1870포인트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추세를 보면 기울기가 더 높아지는 상황.

김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치 못한 긍정적 변수가 나타나면 강한 상승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쁜 뉴스가 나타나도 지수 조정폭이 크지 않고 좋은 뉴스가 나오면 강한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데 펀드를 환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일봉과 월봉에서도 지난해 4분기보다 바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중기적으로 봐도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상승을 위한 에너지축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만일 지금 펀드를 환매해야 한다면 재진입 시점을 조금 더 짧게 가져갈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나 경기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환매금액 중 일부를 다시 투자하는 전략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월봉 출처: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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