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최고 전자제품상 석권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TV, 스마트폰, 스마트 카메라 등이 유럽지역 최고 전자기기로 선정됐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는 15일(현지시간) 유럽지역 최고 전자기기를 선정하는 ‘EISA 어워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F8000’ 시리즈, 미러리스 스마트 카메라 ‘갤럭시 NX’와 ‘NX300’, ‘갤럭시 S4’, ‘갤럭시 S4 미니’ 등을 각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또 TV 디자인 부문에서는 LG전자의 55형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다.

유럽형 스마트 TV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F8000 시리즈는 최고의 화질과 콘텐츠 자동 추천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갤럭시S3에 이어 올해 갤럭시S4가 최고 휴대폰에 선정되면서 7년 연속 휴대폰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미러리스 카메라 NX300과 갤럭시 NX는 각각 유럽형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와 유럽형 사진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유럽영상음향협회(EISA)가 선정하는 ‘EISA 어워드’에서 최고 휴대폰 부문과 친환경 부문의 최고제품으로 뽑혔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스마트 TV, 스마트 카메라 부분에서도 최고 제품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친환경 부문에서도 수상작을 배출했다. 이번에 친환경상을 받은 갤럭시 S4는 이전보다 충전효율을 75%나 높인 충전기를 적용하고, 포장재와 제품 설명서에 100% 재생용지를 사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폰, 콤팩트 카메라 등 4개 제품으로 EISA 어워드를 수상했다”며 “올해 친환경상까지 5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평면 OLED TV가 ‘유럽형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한 데 이어 OLED TV로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LG 곡면 OLED TV는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구현한 놀라운 제품”이라며 “선명한 색 재현력과 넓은 시야각이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LG 마이크로 오디오’가 유럽형 마이크로 오디오 시스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EISA 어워드는 유럽 20개국의 50개 오디오·비디오(AV) 전문지 편집장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디자인·혁신성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한다. 수상작들은 1년 동안 유럽 전 지역에서 ‘EISA’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유럽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EISA 어워드’에서 ‘유럽형 디자인 TV’로 뽑혔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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