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21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양건·박도춘·태종수 당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박봉주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 오수용 함북도 당 책임비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김영재 주러 대사, 심국룡 나홋카 총영사 등이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평양에서 국내 업무를 전담하고, 김 위원장이 귀환할때 접경지역에서 영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는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각하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 시베리아와 원동지역을 비공식 방문하기 위해 가는 길에 20일 아침 러시아 국경역 하산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과거 김 위원장의 방러를 앞두고 방문 사실을 미리 발표하기는 했지만 현지 일정을 다음 날 곧바로 공개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23일 동부 시베리아의 도시 울란우데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곧바로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외신과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일정 중간 중간에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산업시설들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