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39만4087대(전월비 28.0%)를 기록했다"며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13만3273대, 수출은 9.7% 증가한 26만814대를 선적해 내수, 수출 모두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도 현대차의 그랜져HG, 기아차 모닝의 판매 증가세가 전월에 이어 지속됐고 한국 GM의 올란도, 쌍용의 코란도C의 성공적인 출시로 3개월 만에 다시 산업 전체로 13만대를 상회하는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중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14.0%, 20.2% 상승하여 시장평균수익률을 각각 5.4%, 11.6% 상회했다"며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업체들의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등 제반 여건 악화에도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지지선인 1100원이 붕괴됐지만 현지화 비율 상승 등으로 환율 민감도가 낮아져 있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존재해 추가 하락에도 자동차업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3월 판매를 기준으로 추정해본 완성차 업체 1분기 실적은 기아차가 현대차의 성장성을 크게 능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은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8.94조원, 기아차가 35.2% 증가한 6.57조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작년 1분기보다 올라갔지만 판매대수 및 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을 넘어서는 13.4%, 49.2% 증가한 7972억원, 4624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이익은 현대차가 7.6% 증가한 1.21조원, 기아차가 46.4% 증가한 5,833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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