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온은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이날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도날드 J. 스테빈 비스티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티온의 파산보호 신청은 포드에 상당한 금전적 부담을 주게 될 전망이다.
포드는 비스티온 일부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자금 지원과 관련, 채권단과 지원 조건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가 자금을 지원하면 비스티온은 법원의 파산 보호 하에서 회생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파산전문 로펌 플런켓쿠니P.C.의 더그 번스타인 변호사는 "비스티온이 회생하느냐 청산되느냐는 포드의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비스티온의 연간 매출액은 90억달러로, 이 가운데 33%는 포드가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