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25일(월요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하는 4월달 땅값과 토지거래량 통계자료가 나올 경우 부동산 가격 움직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땅값은 작년 10월 이후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주택관련 지표들을 보면 이런 추세의 터닝포인트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4월에 전월대비 1% 상승하고 거래량도 2006년말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동성 흡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동산 과열에 대한 정책적 시도는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이는 형국이다. `올해 안에는 유동성을 흡수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과 `올해 안에는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고위층에서 한꺼번에 흘러나오는 것에서 경기의 `부분적 과열`에 당혹스러워하는 정부의 고민이 감지된다.
◇ CSI, BSI, 산업생산지수..굵직한 지표들 발표
경기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제지표들도 이번주에 계속 쏟아진다. 26일(화) 발표되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29일(금) 발표되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확인해줄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워낙 드라마틱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어서 이번달에는 상승세가 둔화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6일(화)에는 `1사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도 발표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수준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이 과연 오프라인 수요를 끌어들였는지가 관심거리다.
증권시장은 지난주 다시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5%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뚜렷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 상황. 이번주에도 이번주에도 경제지표와 수급, 글로벌 증시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 미국도 주택관련 지표에 눈길
미국에서도 주택관련 경제지표들이 관심거리다. 미국 주택가격의 회복이 전세계 금융시스템의 정상화와 경기 회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눈을 떼기 어려운 지표들이다.
27일(수요일)에 3월 S&P 케이스 쉴러 주택 가격 지수와 4월 기존 주택 매매 통계가 발표되고 다음날인 28일에는 4월 신규 주택 매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월에도 주택가격 호전 분위기가 이어졌을 것으로 믿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전몰 장병 기념일(Memorial Day)로 하루 휴장한다. 26일에는 3월 케이스-쉴러 주택 가격지수, 5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댈러스 연준 제조업 전망 조사 등이 공개되며 27일에는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4월 기존주택 판매 등이 나온다. 2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 판매, 5월 캔사스시티 연준 제조업 지수, 4월 시카고 연준 중서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