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리레이팅 기대감..투자의견·목표가↑-한국

  • 등록 2007-05-17 오전 8:14:51

    수정 2007-05-17 오전 8:14:51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리레이팅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3500원으로 높였다.

17일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면 매력이 크지 않고 이익 증가폭에 대한 기대가 줄어 올해들어 주가가 크게 시장평균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이 단기 이익보다 자산가치대비해 낮은 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한 한전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한전이 4년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차 낮아지면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모두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이 필리핀과 레바논, 중국 등에 발전소 건설 및 운용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12년에 전라남도 나주로 본사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점도 호재로 분석됐다.

현재 한전 본사가 위치한 삼성동 부지는 2만4000평으로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공시지가 평당 3636만원(작년 1월 기준)의 두 배는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연구원은 본사 부지의 현재 장부가가 4499억원이므로 추정 시가기준 매각차익은 최소 1조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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