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의 도움을 얻어 연간 제철 해산물을 조사했다. 단, 광어, 우럭 등 대표적인 양식 어종은 제외했다.
◆겨울(12~2월): 복어, 대구, 참조기, 청어, 굴
대구를 고를 때는 눈이 선명하고 살이 단단하면서 윤기가 있어야 한다. 조기는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남해와 제주도 근해에서 주로 잡힌다. 참조기는 산란 직전이어서 살이 많고 맛이 좋다. 참조기로 굴비를 만들면 살이 단단해서 최고로 친다. 국산은 머리모양이 다이아몬드 모양이고, 뱃살이 단단하고, 노란빛이 강하다.
◆봄(3~5월): 꽃게, 낙지, 옥돔, 삼치, 황태
▲3월에 먹는 옥돔
동해안 미역은 줄기가 두껍고 국물이 진해서 산모용으로 적합하다. 남해안 미역은 실미역으로 냉국용으로 적당하다.
황태는 딱딱하지 않고 솜방망이처럼 가벼우며, 황색빛이 돌아야 한다. 생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좋다. 황태채를 고를 경우 손으로 만졌을 때 수분이 느껴지지 않고, 가루가 적은 상품이 좋다.
▲7월에 먹는 강성돔 ◆여름(6~8월): 생물 오징어, 감성돔, 농어, 한치
◆가을(9~11월): 갈치, 전어, 고등어, 꽁치, 가리비, 맛조개, 생굴 등
갈치는 제주도 등지에서 산지경매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공급된다. 고등어는 살이 단단하면서 색상이 선명해야 한다. 산란기인 4~6월산은 살이 무르고 배가 빨리 터진다. 겨울철에 잡은 것이 살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차기 때문에 맛이 좋다.
중하(中蝦)시즌은 9월 중순~11월 중순까지로 이 기간이 지나면 냉동으로 판매된다. 좋은 새우는 새우의 고유 윤기와 광택이 있다. 유통기간이 길어질수록 목 주변이 검붉어진다. 최근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산이 시장을 확대 중이다. 태국산 중하는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생태 및 동태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경매된 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흑갈색 형태의 색상이 뚜렷해야 좋다. 최근엔 원양산 동태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해져서 이에 대한 수요량이 늘고 있다.
파래김은 파래가 너무 많이 섞여 있지 않고 쓴맛이 적은 것이 좋다. 일반 김은 끝맛이 담백하고 검은빛에 가까우며 윤기가 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