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비싸다고?..`6년이면 본전 뽑는다`

  • 등록 2006-08-23 오전 8:20:47

    수정 2006-08-23 오전 8:20:47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가의 고공행진과 미 정부의 세금 혜택으로 인해 하이브리드차가 소비자들의 본격적인 `러브콜`을 받게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가 높긴 하지만, 유가와 세금 혜택을 고려할 때 3~6년이면 `본전찾기`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CNN머니는 22일 자동차 연구기관인 에드먼즈 닷컴을 인용, 고유가와 세금 혜택으로 인해 값비싼 하이브리드차가 한동안 `제 값을 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트럭들의 판매가는 약 1200~7000달러 수준으로, 같은 사양의 휘발유차 값보다 훨씬 더 비싸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75달러선을 넘나들고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관련 인센티브를 강화함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알렉슨 로스틴 에드먼즈 닷컴 연구원은 "높은 휘발유 가격과 세금 혜택으로 인해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판매가격이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며 "자동차 소유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먼즈 닷컴은 자동차로 매년 1만5000마일을 달리고 휘발유 값이 갤런당 3달러선에서 유지된다고 고려할 때, 각 하이브리드 차 값 본전을 뽑는데 몇 년이 걸릴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도요타 프리우스와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의 경우 3년, ▲GM의 새턴 뷰 그린라인과 ▲도요타 캠리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각 6년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약 1%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의 선두업체인 도요타는 2010년 이후 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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