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10대 독재자’ 중 두 번째로 선정됐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340여개 신문의 주말판 부록잡지 ‘퍼레이드’는 13일자에서 “김 위원장이 본인과 김일성에 대한 숭배 강요, ‘적대 계급’ 주민 3분의 1에 대한 탄압, 25만여명 수용소 감금, 공개처형, 언론자유 탄압 등으로 두 번째 독재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매년 2월 세계의 독재자들을 선정해온 자유기고가 데이비드 월리친스키의 독재자 선정결과를 보도해왔다. 김 위원장은 2003~2004년 2년 동안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꼽혔으나, 올해는 수단의 알 바시르 대통령에 밀려 한 단계 밑으로 내려갔다.
작년 독재자 순위 7위였던 바시르 대통령은 정부군을 동원해 최소 7만명의 사망자와 300여만명의 피난민을 양산한 다르푸르 사태를 야기해 최악의 독재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