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사스가 국내에 확산될 경우,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제약업종의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제약주가 한동안 투기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가 움직임과는 별도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진단시약은 단기간 내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나(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발될 것으로 예상), 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돌이 애널리스트는 "사스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사용중인 의약품도 환자의 면역기능이 활성화될 때까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만을 할 뿐으로 환자 스스로의 면역 반응에 의지해 회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존하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와 인간의 물질대사 모두를 저해함으로써 강한 쪽이 살아남고 약한 쪽이 사망할 때까지 장기 복용해야 한다는 것.
그는 최근 홍콩에서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혼용하는 칵테일요법을 사용해(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 + 스테로이드제제) 사망자 수가 감소했으나, 독성이 강한 약을 장기 복용한 환자들의 기관 손상, 바이러스의 내성 및 돌연변이 발생으로 사망자수가 반등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