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은 개인적으로는 특정주식에 대해 “쓰레기 같은 주식”이라고 말하는 등 폄하하면서도 매수추천을 해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증권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지는 조사당국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형사고발이 실제 이루어질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 중에는 메릴린치의 유명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짓을 포함해 뉴욕주 검찰총장 엘리어트 스파이저에 의해 조사를 받았던 여러 증권사의 유명 애널리스트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
헨리블로짓은 월가에서 닷컴전도사로 통할만큼 인터넷관련 주식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인물로 지난 4월 8일 엘리어트 스파이저에 의해 민사상 고소를 당했다.
헨리 블로짓과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메릴린치의 저스틴 발도프, 커스틴 캠벨 등과 버지니아 사이어 제네룩스, 소피아 가헴, 토마스 마주코, 에드워드 맥케이브 디팍 라즈 등이다.
또한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도 민사상 고소대상에 올랐으나 형사고발은 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어트 스파이저는 지난 4월 8일 헨리 블로짓 등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이 매수추천종목들에 대해 개인 e-메일에서 "쓰레기같은 주식" "펀더멘탈이 끔찍한 수준" "깡통" 등으로 표현하는 등 투자자를 오도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으며 그동안 모건스탠리 CSFB 등 다른 월가의 대형 증권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