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변동폭 클 듯..1230원 유지 주목

  • 등록 2002-05-30 오전 8:51:00

    수정 2002-05-30 오전 8:51:00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엿보인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개입 역시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주목하며 하락속도가 급하지 않다면 개입성 매수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220원대 진입을 놓고는 여전히 개입경계감이 큰 편이고 역외 등 매수가 강력해 큰 폭 하향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수가 강할 경우 큰 폭 반등도 가능한 급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선물 = 최근 급등락을 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금일도 변동폭이 큰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엔은 124.30엔 수준으로 추가 하락했는데 달러/엔 하락으로 장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월말에 따라 네고 물량 공급이 여전 하겠지만 최근 예상하지 못한 큰 수요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방적인 공급 우위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역외에서 대구모 매수의 배경에는 의구심이 있지만 외국계은행을 통한 대규모 역외 매수는 대체적으로 기존의 매도 헤지 물량의 이익 실현을 위한 매수였다는 시각이 많은데 금일도 추가 하락시 추가적인 매수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일 한은 총재 발언으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지만 외환당국은 여전히 최근의 환율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1230원이하 하락시 여전히 개입 가능성이 크다. 주변 여건은 여전히 환율의 추가 하락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대규모 매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 따라 아직 매수에는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도 124엔선에서 개입 우려가 있어 지켜질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반등시 매도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추천한다. 공격적인 매도보다는 1230원부근에서는 일단 이익 실현후 시장 분위기를 탐색하며 거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LG선물 = 전일 한은 총재의 인터뷰 직후 환율 변동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외에 하락을 막을 요인은 없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 당국의 직개입으로 124엔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입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으로 범세계적인 달러화의 약세를 재인식할 수 있게 한다. 작년 강한 달러화에 대한 논란이 일 때와는 달리 달러화의 약세를 방치하는 듯한 미 당국의 움직임 속에 향후 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은 특별한 전환점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일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의 호조세에서 말해주듯이 우리 경제는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수급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을 말해주고 있는 경기 지표 등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원화의 강세는 당연해 보인다. 추세 하락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 경기 회복 우려에 따른 범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원화의 강세, 월말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 등 주변 여건은 여전히 하락에 우호적이다. 엔/원 환율 980원 지지선은 견고하게 지켜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속도가 문제일 뿐 하락 시도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엔/원 환율을 주시하며 고점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장 중 급등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거래가 요구되지만, 반등 시 매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32~1238원. ◇삼성선물 = 일단 정부의 개입 개연성 및 필요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역외와 국책은행의 공격적 매수는 그동안 매도일변도의 시장심리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하며 1230원의 단기지지선을 설정해 주었다. 그러나 주변여건와 펀더멘탈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대세하락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는 만큼 개입이 현 수준에서 지지부진해질 경우 이번 개입의 효과는 며칠간의 환율급락 저지에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계속되고 있는 고점매도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4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하는 7.3% 증가하였고 5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등을 감안할 때 15억불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경제지표들은 환율하락이 부인할 수 없는 대세임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다 전일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원화 강세에 달러 약세요인까지 가세해 달러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일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전일 장후반 한은총재의 발언으로 환율하락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의 개입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매도플레이도 예상된다. 달러/엔은 하락압력이 높아질수록 개입경계감 또한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일본의 개입시점에 우리당국의 개입가능성도 높아 급반등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는 어려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26~1240원(선물6월물: 1228~1242원). ◇부은선물 = 1230원선 방어를 위한 당국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하락 추세를 의식한 물량 공세 또한 연일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음으로 인해 하루 변동폭 10원 이상의 급등락 혼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당국의 의지로 야기된 조정 장세의 반등폭일 것인데, 이틀 연속 1240원대의 안착에 실패하며 1230원선의 하향 돌파 만큼이나 1240원선의 돌파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자칫 1230~1240원의 박스권 내에 갇히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이나, 이러한 일진일퇴의 공방 상황에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 또는 펀더멘탈에 근거한 원화의 강세 추세에 대한 공감이 시장 심리를 지배할 경우 또다시 하락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따라 다니며 손실을 키우는 데에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다면, 차분히 중장기적 적정 매도 진입 레벨을 저울질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약보합 개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현물 1230원선 또는 그 이하로의 하락은 당국의 방어 또는 전일과 같은 의외의 역외 매수 유입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개장 이후 매수 세력의 지지 여부와 달러/엔 환율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하겠다. ◇농협선물 = 최근 며칠간은 장 중 수급도 파악이 힘들 뿐더러 시장 포지션이 롱 혹은 숏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도 짐작하기 쉽지 않은 장세이다. 국책은행과 역외세력, 그리고 업체들의 물량을 끼고 거래하는 메이져급 은행들이 아니라면 이런 널뛰기 장세에서는 자칫 손절만 하다가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월말에 집중되는 네고물량의 소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까지, 그리고 전저점인 1225원의 하향돌파나 1240원대 위로의 확실한 안착이 확인되기까지는 소규모의 포지션으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 단기급락에 따르는 조정장세를 어느 정도 거칠 것인지, 정녕 당국이 이 레벨에서 달러하락의 도도한 흐름을 돌려 놓을 것인지, 결국 추세가 강화되며 1200원 혹은 그 이하로까지 낙폭을 넓혀갈지 확신이 선 다음에 큰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상범위: 1227~1243원. ◇국민선물 = 시장 움직임이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어 방향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반등시 대기매물 공급, 월말 네고물량과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로 인해 추세는 여전히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장중 변동성을 감안하면 일방적인 매도 전략보다는 반등시 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급락시 외환 당국의 개입이 예상되며 반등시 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면 전일과 유사한 환율의 급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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