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약세..인터넷·바이오 강세

  • 등록 2001-04-10 오전 8:48:06

    수정 2001-04-10 오전 8:48:06

[edaily] 아마존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늘였다. 리먼브러더즈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과 부정적 코멘트로 반도체주들이 한때 폭락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상당부분 회복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인해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여 개장 30분만에 2%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47%, 25.35포인트 오른 174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한때 14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역시 장후반 크게 밀려 지수는 전주말보다 0.55%, 54.06포인트 오른 9845.1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81%, 9.16포인트 오른 1137.5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61%, 7.01포인트 오른 441.6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컴퓨터, 실적 경고로 하락 이어져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은 실적 경고로 하락세를 보였다. 살로먼스미스바니등 월가의 분석기관에서는 이날 반도체 컴퓨터 업종에 대한 실적 경고가 이어졌다. 반도체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2.52% 빠졌다. 컴퓨터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도 0.61% 의 하락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KLA텐코가 5.53% 밀렸으며 에머슨도 5%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다른 종목들은 2-3%대의 하락이었다. 컴퓨터에서도 델컴퓨터가 0.31% 올랐을 뿐 나머지는 1% 전후한 하락을 기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던 조셉은 올해 인텔의 매출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분기 실적이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예상보다도 훨씬 저조한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텔의 전체 매출에서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플레시와 통신용 부품의 매출이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셉은 또 AMD의 실적추정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른 반도체분석가인 니드햄의 댄 스코벨은 "1분기가 안좋을 것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지만 다만 얼마나 안좋았는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와 관련, CSFB증권의 분석가인 케빈 맥캐시는 "대다수 하드웨어업체들이 1분기중 축소된 실적 전망치를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2분기의 실적은 다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컴퓨터 업종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와 다음주에 줄을 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관망하는 분위기속에서 하루하루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 네트워킹-인터넷 강세..통신도 상승 인터넷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적은 손실폭을 발표한 아마존이 무려 33% 이상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힘입어 야후가 5% 이상 올랐으며 AOL타임워너와 e베이도 강세를 보였다.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도 모두 8% 이상 올라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65% 상승했다. B2B 관련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주인 커머스원과 아리바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며 버티칼넷은 1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2.13% 올랐다. 네트워킹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장비 업체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 알카텔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텔과 루슨트, 주니퍼네트웍스, 텔랩스는 하락했다. 중소형 업체도 같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비스는 14% 이상 올랐으나 테라욘커뮤니케이션 시스템스는 21%나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모토로라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으나 모토로라는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06%, 나스닥 통신지수는 1.17% 올랐다. 통신업종에서는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소폭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장거리 통신업체는 오름세를 보였는데 레벨3커뮤니케이션과 브로드윙, XO커뮤니케이션이 6%~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드컴, AT&T 등의 대형통신 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내 이날 S&P 통신지수는 1.14%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대표주인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1% 이상 올랐으며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레드햇은 모두 1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 은행주 소폭 상승..증권주는 하락 금융업종은 은행주는 소폭 상승하고 증권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증권지수가 0.9% 상승했고 ,필라델피아은행지수는 0.8%, S&P은행지수는 0.9%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 상승한 37.13달러를 보였고, 씨티그룹은 0.1% 상승한 42.83달러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1% 오른 37.13달러를 보였으나 웰스파고는 0.6% 하락한 45.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에서는 JP모건이 0.07% 상승한 40.42달러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골드먼삭스가 0.2% 떨어진 84.00달러를 기록했고 메릴린치도 0.3% 떨어진 55.00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는 1.1% 하락한 50.29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리먼브러더스는 0.8% 하락했고 베어스턴스는 1.3% 상승했다. ◇ 생명공학주 강세..프로제닉스 17% 상승 생명공학주는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AIDS 바이러스 치료 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한 프로제닉스가 17%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6% 상승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3.7% 올랐다. 생명공학주는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프로제닉스가 큰 폭으로 올랐다. AIDS 바이러스 초기 약품 실험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발표를 한 프로제닉스는 17.3% 폭등했다. 프로제닉스는 9일 쥐를 대상으로 한 약품 실험에서 "PRO 140"이 HIV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프로제닉스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했지만 자사의 약품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입증해야 정부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메디뮨이 9% 이상 오른 가격에 마감됐고 휴먼게놈도 7.3% 올랐다. 이뮤넥스는 6.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피메트릭스도 7% 이상 올랐다. 제약업종의 경우 파마시아와 화이저가 각각 3.1%, 2.1% 올랐고 쉐링,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도 1% 상승한 가격에서 마감됐다. ◇ 자동차·철강·화학·항공 상승...소매 하락 자동차, 화학, 항공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고 특히 철강관련기업들은 등급상향조정에 힘입어 급등했다. 그러나 소매주는 홀로 하락했다. 자동차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GM이 1.67%, 포드가 4.32%,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27% 상승했다. 철강관련기업이 급등했다. 누코가 5.45%, USX-US스틸이 8.13% 올랐다. 월싱톤도 5.26% 상승했다. 크레디트수셰퍼스트보스톤(CSFB)이 9일 "철강관련주의 강한 주기적 랠리가 예상"된다며 AK스틸홀딩과 누코의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다. CSFB는 월싱톤 역시 보유에서 매수추천으로 상향조정했고 릴라이언스스틸&알류미늄은 매수를 유지했다. 화학관련주도 상승했다. 엑손모빌이 0.50%. BP아모코가 3.44%, 로얄더치페트로륨이 2.14% 상승했다. 화학제품관련기업은 듀퐁이 1.97%, 다우케미컬이 0.46% 올랐다. 항공의 경우도 오름세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0.23%, FDX가 2.35%, 델타에어라인이 1.49% 올랐다. AMR은 0.09% 내렸다. 노스웨스트에어라인은 4.76% 뛰어올랐다. AMR은 9일 미국과 캐나다 이용승객 중 일부 항공권 발급에 1인당 10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항공권 예매에는 필요 없는 종이 항공권 발급으로 드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노스웨스트에어라인은 정비사들의 파업이 시험적으로 협상타결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으나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우주기업의 경우도 오름세를 보였다. 보잉이 1.59%,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1.55%, 제너럴다이나믹스가 1.33% 올랐다. 소매주의 경우 내림세를 보였다. S&P소매지수는 13.84포인트(1.64%) 떨어진 832.16을 기록했다. 떨어진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두 배 가량 많았고 코흘이 4.6% 하락해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다. 그 외 월마트가 1.83%코스트코도 2.17% 하락. 시어즈러벅은 0.79% 올랐다. 홈디포가 3.63% 내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